농가에서 살아보지 못한 이에게 한적한 시골은 마주치는 풀 한 포기 속 거미줄 이슬과 보이지 않는 

벌레의 습격을 받아 썩어가는 고추마저 신기하고 흥미롭게 했습니다.

도시에서 마주했던 나무와 꽃 그리고 새들을 보며 자연은 이런 거야 각인했던 허위는 휘발되고 

진실한 자연과 마주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2019년 9월 21일 일반 문학 동아리 “파랑”이 가진 첫 번째 MT는 이 도선 학과 회장님의 시골 농장에서 가졌습니다.

얼굴에 웃음을 거두지 못하게 양 볼 잡아당기고 기분 좋은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이렇게 

크게 웃었던 적이 얼마 만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곳에서 교수님과 파랑 학우들과 어울려 지냈던 짧은 1박이 저에게 그랬습니다.

서울 사이버 대학교 1학년 봄, 서먹한 용기로 만난 학과 MT를 통해 들어가게 된 

일반문학동아리는 저에게 첫 오프라인 모임이었습니다.

매월 한편의 단편 소설를 써야하는 부담은 있었지만 제가 학교를 다니게 된 큰 이유가 글을 쓰고자 함이였기에 

그 부담감이 조금씩 가벼워 졌습니다. 

모임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굳어 있던 사람들과의 만남 근육을 유연하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맡을 수 없었던 사람의 정 내음을 흠뻑 들이키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그 마력에 그날을 기다리고 설레입니다.

글안에 사람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니터가 아닌 그리고 핸드폰 액정 속이 아닌 

현실 속에서 만날 수 있게 해준 일반문학동아리 “파랑”을 그렇게 너무도 많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마음을 열고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걸어 나오게 해주신 파랑의 수장 김준현 교수님 및 

황현식 동아리 회장, 이도선 학과 회장님, 김용희 학과장님께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파랑,,,, 포 에버”입니다.